창작시
사랑의 논리
사랑은 논리가 아니다
사랑은 우리가 하나되기 위한
핏줄의 이어짐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통일을 위한 피나는 노력도
논리로써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며
보이지 않는 벽을 더 높게 쌓는
반민족적 인간들이
이 땅에 남아
사랑을 논리화하려고 할 때
우리는 과감하게 논리와
이데올로기의 두꺼운 벽을 깨부숴야 한다
군화발의 논리와
총칼의 논리와
매판경제의 논리와
모든 반민족 반민중 반민주적인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뜨거운 가슴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시퍼런 양심을 녹슬게 하고
우리 하나됨의 의지에 말뚝을 박을 때
저들의 체제유지 논리에
두 눈을 빼앗기고
저들 영구분단화의 논리에
두 귀를 빼앗기고
저들 안보논리에
우리의 진실한 목소리를 빼앗기고 말 것이다
육천만 민족이 하나되길 원하고
끊어진 허리를 민중의 피로 이어 놓으려는
순수한 우리의 사랑을
이데올로기의 총칼과
논리의 군화발로 짓밟는
한반도의 기생충들은 모두
이 땅에서 내몰아야 한다
그것이 군부독재이건
매판종속경제이건
붉은 군대이건 모두 싸그리
민중의 하나됨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모두 깡그리 싹싹 쓸어내서
동해바다에 처넣을 일이다
사랑에 논리를 세우려는
거짓 위정자들과 기생공존하는
흡혈매판자본가들과 온갖 폭력과
민중의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어 주리를 트는 법률과
신제국주의 외세는
민중의 붉은 가슴 척박한 땅에서
총칼을 거두고 사라져야 한다
이 땅은 논리를 필요로하지 않는다
우리의 막힌 핏줄이 통하게 되는 길에는
민중 이외의 어떠한 힘도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