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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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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건우 Sep 28. 2015

maglite - 플래쉬

생활명품

maglite - 플래쉬

오래 전, 이 플래쉬를 처음 봤을 때, 저절로 터져나오는 감탄을 참을 수 없었다.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진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만든 물건이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플래쉬는 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건 가운데 하나다. 그렇기에 수 없이 많은 플래쉬 제품들이 나오곤 있고 값비싸고 성능 좋은 플래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제품의 재질, 디자인, 성능에서 어느 하나 빼어나지 않은 것이 없는 바로 이 제품, 맥라이트를 소개한다.
maglite의 앞부분 mag는 그의 성 maglica에서 따 온 것으로, 설립자는 앤서니 맥리카이다.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조국인 크로아티아에서 자랐고, 1950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영어를 하지 못하던 청년 앤서니는 공장에서 일하며 영어를 배우고, 돈을 조금씩 모아 1인 공장을 운영한다. 처음에는 부품 생산으로 시작해 조금씩 사업규모가 커지고 돈을 모으게 되면서 마침내 1974년, 앤서니 맥리카는 '맥라이트'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플래쉬가 무에 대단할 게 있느냐고 하겠지만, 일반 가정보다 공공의 영역, 특히 소방관, 경찰관, 공장 등에서는 플래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 미국에서 제작하는 영화와 TV드라마 속에서 플래쉬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거의 모두 이 제품, 맥라이트가 등장한다. 미국 영화, TV에서 플래쉬는 바로 '맥라이트'라고 할 정도로 절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뛰어난 생활 명품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조건에 합당해야 하는데, 디자인, 쉬운 사용법, 뛰어난 품질이 그것이다. 맥라이트는 이 세 가지 조건을 충분히 담보하고 있으며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예술품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필자도 이미 여러 개의 맥라이트를 가지고 있지만, 보면 볼수록 탐나는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생활 속 명품에 꼭 어울리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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