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명품
victorinox - 맥가이버 칼
정식 명칭은 '스위스 아미 칼'인데, '맥가이버 칼'로 더 많이 알려진, 휴대용 멀티툴이다. 예전 TV프로그램 '맥가이버'에서 주인공이 탈출할 때 늘 이 도구를 썼기 때문에 거의 고유명사처럼 되어 버렸다.
아마도 남자치고 이 연장 하나쯤 안 가진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맥가이버 칼은 남자의 로망 아니겠는가. 실제로 생활 속에서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되고,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가방 안에 꼭 있어야 할 필수품 가운데 하나다.
등산, 낚시 등 레저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품이기도 하다. 집에서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미 1890년대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 역사가 길다. 제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발전했지만, 기본 개념은 변하지 않았다. 휴대하기 쉽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튼튼해서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의 철학은 특히 군대라는 특수집단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쓰여지면서 더욱 품질이 좋아졌다.
이런 종류의 멀티툴도 이제는 중국산 짝퉁이 많이 나돌고 있어서 값싼 제품을 구하려다 자칫 낭패를 보기 십상인데, 좋은 물건은 제 값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이 멀티툴을 하나 선물하는 것도 멋진 일이겠다. 사나이의 로망은 대를 이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