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 상쾌 통쾌한 B급 감성
*스포주의*
가족끼리 밥 먹고 있다가 호적메이트가 갑자기 요즘 이게 핫하다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틀었다. 오, 이정현이랑 양동근 나와? 재밌겠다, 하며 동조했는데 초반 30분은 집중도 안되고 (먹을 때 멀티가 안 되는 사람이라 더 심했을 듯) 뻔한 이야기라 식상했다. 불륜, 동창회, 흥신소까지 너무 전형적인데? 속으로 시간 아깝다 생각하며 라디오 삼아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치우기 귀찮아서 가만히 앉아 화면을 보고 있었는데 어랍쇼 완전 골 때리는 영화였다.
이정현이 살아나는 것까지는 제목값 하네 했는데 이정현네 집에 이미도가 찾아오면서 미친 듯이 웃기기 시작했다. 브로콜리가 전기구이 될 때 불쌍하고 웃겼다. 빨리 김선오 죽여야 되는데 왜 안 죽냐며 어느샌가 이정현을 응원하는 나를 발견했다. 차 지붕으로 얼굴 내밀었을 때 얼굴 계속 때린 장면은 레전드다. 진짜 이번 달 들어 제일 크게 웃었다. 골 때리는 상황의 연속이라 이마를 몇 번이나 쳤던지. 후,, 이런 b급 감성 사랑한다.
<해피 데스 데이>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이 영화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