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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누리 Oct 28. 2016

소주 삼병먹고 쓰는 글.

결국에는 매한가지

오늘따라 겨드랑에서 갈라져나온, 흡사 쏘세지,  팔덩어리도 이상하고 정수리에만 국지적으로 무럭무럭 자라는 머리칼도 징그럽다. 지하철에서 온갖사람 품평회가 한창이다. 그럼에도 불구, 안그런척 지랄염병!

결국은 누가누가 연기를 잘하나 배틀 앤드 배틀, 매한가지. 밥먹으면 똥싸고, 술먹으면 토하고, 국가원수도 매한가지.

징그러운 연극의 연속이 졸라리 흥미진진하다. 이젠 나도 연기력이 승승장구, 꽤나 쓸만한 배우가 된 듯. 병신력을 꾹꾹 삼켜내는 내공이 제법이다.

글뻗기가 존나 두렵지만, 소주자아만 있음 뭔말인듯 아니하랴. 와타시, 행복을 찾아서 회색절반핑크절반의 흥미진진 쏘싸이어티에 발가벗은 순수를 의기양양 던져본다.



아우야! 나는, 그러한 요즘 앤드 오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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