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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테크 Mar 16. 2022

경제 공부 어떻게 시작할까?금융문맹 탈출 5가지 방법



처음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할 수 있다. 간혹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며 EBS 경제 수능특강 강의를 듣는 경우도 있다. 물론 경제 원론이나 미거시 이론을 안다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공부 방법은 돌아가도 너무 많이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금융 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함이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 나는 경제학을 복수전공했고 첫 직장은 카드사, 현재는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금융권 취업을 희망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에는 완전 문외한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예적금의 정확한 차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차이, 각종 금융상품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이런 내가 금융 문맹에서 탈출한 것은 아래 5가지 방법을 매일 꾸준히 실천해 습관화한 덕분이다.



1. 네이버 경제 뉴스 읽기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등하교 지하철에서 항상 네이버 메인에 있는 뉴스와 경제M 기사를 읽었다. 처음에 경제 뉴스를 읽다보면 모르는 말 투성이, 이해 안가는 것 투성이다. 유가가 요즘 엄청 오른다는데 그럼 어떤 영향이 있는거지? 윤석열 당선인이 어떤 공약을 내세웠길래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는거지? 돈줄을 죄서 서울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다는데 현행 대출 규제는 어떤기 있지? 이런 궁금증들이 마구마구 생길 것이다.



그러면 뉴스 기사를 읽으면서 궁금해진 것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검색해본다. 윤석열 당선인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해서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는거구나~ 그럼 안전진단은 왜 통과하기가 어려운거지? 1기 신도시는 그동안 왜 재건축이 어려웠던걸까? 재건축은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걸까? 이런식으로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찬찬히 찾아가보는거다.




종이 신문이나 신문사 온라인 구독을 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네이버 메인 뉴스 기사를 꾸준히 챙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기사를 읽다 보면 정치경제시사 전반의 지식을 얻으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밝아질 것이다.




2. 유튜브, 팟캐스트 등 활용하기

나는 매일 출퇴근길에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듣는다. 내가 애청하는 방송은 삼프로tv, 부읽남, 신사임당, 월급쟁이 부자되기 4개, 이 외에도 그때그때 관심가는 것들을 검색해서 보고 있다. 주로 출근길에는 삼프로TV 글로벌 라이브를, 퇴근길에는 신사임당이나 월부 팟캐스트를 듣는다.



처음 삼프로TV를 들었을 때는 이제 막 주식에 입문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당최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참고 꾸준히 계속 듣다보면 매일 읽는 경제 뉴스와 맞물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읽남, 신사임당, 월부 채널 역시 투자 방법이나 현재 부동산/주식 시장 현황 등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재테크 마인드와 관련된 영상들도 많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가 마인드 세팅을 하기에도 좋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막 입문하는 경우라면 주식 호가창 보는법, 주식 차트 보는 법 등 방법론적인 내용들을 검색해서 보는 것도 좋다. 여기서 포인트는 영상을 그저 흘려듣지 말고 중요한 부분들은 따로 정리를 하면서 듣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3. 책읽기

유튜브나 팟캐스트만으로는 깊은 지식을 얻기에 한계가 있다. 만약 재개발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여러개 보는 것도 좋지만 아마 보다보면 너무 큰그림만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알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책이다.




관심 있는 분야, 주제의 책을 빌려서 읽어보자. 이때 포인트는 바로 '정리하며 읽기'이다. 책을 그냥 읽으면 다 읽은 후에 머릿속에 내가 뭘 읽은건지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경제, 금융 관련 도서들은 더더욱 그렇다. 소설책처럼 단순 흥미를 위한 책이 아니라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 책이기에 꼭 따로 정리를 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



'실전 주식 매매', '재건축 재개발 뽀개기' '아파트 청약 알아보기' 이런 부류의 책이 아니어도 좋다. 거시 경제에 대한 시각이나 재테크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책도 많이 읽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부의 추월차선', '팬데믹 머니', '부의 대이동', '부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4. 내 것으로 만들기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 한들 내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얻은 지식을 직접 정리하고 이해하고 복습해서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만든 블로그인데 일평균 6~700 정도의 꽤 괜찮은 조회수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애드포스트나 체험단으로 인한 추가 수익은 덤이다.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면서 내 것으로 체화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수익까지 얻으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들, 그리고 그 지식들을 기반으로 스스로 분석해본 내용들과 같이 블로그에 작성하기엔 애매한 개인적인 공부 내용들은 따로 구글 드라이브에 정리하고 있다.




5. 일상 속에서 적용하기

가장 좋은 것은 일상 속에서 이 모든 것들을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을 뉴스로 접했다면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 실적이 좋아질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볼까? 요즘 정유주들 주가는 어떻지?' 하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실제로 주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또는 길을 지나가다 노후된 빌라가 밀집한 지역을 보면 '여기는 재개발이 될 것 같은데 혹시 구역 지정이 되진 않았나? 재개발 추진하려는 움직임은 없나? 여기 주변 시세는 어떻지?' 이런식으로 생각의 꼬리를 물면서 일상 속에 재테크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어느샌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물론 가끔은 관심사가 온통 재테크에만 쏠려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렇기에 적절히 다른 취미 활동도 하고 의식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주제의 것들도 찾아보면서 머리를 리프레시 해주고 있다. 경제알못이라 한들 위의 5가지 방법을 3달 이상 꾸준히 실천한다면  금세 경제잘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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