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는 안 살아야지
24시간 카페에서 일하던 어느 새벽. 옆 테이블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갑질이라고 해야 할지 인격모독이라고 해야 할지 둘 다라고 해야 할지... 물론 서비스직이니 친절함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조금 불친절했다고 해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굳이 밤늦게까지 일하는 청년을 깎아내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사실 그는 알바가 아니라 점장이나 매니저일 수도 있는 거고! 불현듯 호프집에서 새벽까지 일했던 먼 옛날의 내가 그려져서 속상하기도 하고.
여하튼, 저는 저렇게는 안 살래요. 내 기분대로 함부로 사람을 재단하지 말아야지.
에세이 <슬프지 않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법> 출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