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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Jul 01. 2022

다이어터부터 임신부까지, 디어오트 독자리뷰 특집

#디어오트, 검정보리를 처음 마셔본 얼리어답터 군단의 후기

커피와 우유를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2~3잔씩 마실만큼 너무 많은 카페인에 쉽게 노출이 되어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당불내증(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나고 소화가 어려운 현상)을 겪고 있는 한국인이 75%나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만한 좋은 방법이 어디 없을까?


여기에 있다. 바로 오트밀로 만들어 우유 대신 마시는 디어오트, 검정보리를 볶아서 만든 거짓말처럼 커피를 흉내낸 검정보리라떼가 등장했거든. 지난 <디어오트, 마실 것에도 ‘갓생'을 살 수 있나요?>에서 이들을 소개하며 말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음료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고. 그러자 새로운 맛이라면 전국, 아니 전세계 어디든 달려가는 200여명의 얼리드링커 동료들이 모였다. 


역시 남들보다 0.5세기 빠르게 시대를 앞서가는 분들은 댓글을 통해, 혹은 메일을 통해서 직접 '디어오트'와 '검정보리' 시리즈를 접한 후기를 빛보다 빠르게 남겨주셨다. 아니, 다들 왜이렇게 부지런하고 상냥하신 거냐고요! 디어오트와 검정보리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마시즘이 대신해서 의견을 읽어드리는 시간을 준비했다.



다이어터에게 한줄기 빛 같은 디어오트

먼저 디어오트에 대한 평가다. 디어오트는 역시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분들. 특히 여름철을 맞이해 자기 관리에 돌입한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기존의 유제품이 묵직하고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디어오트는 ‘가벼우면서 풍부한 우유 느낌’을 즐길 수 있는 대체품이었달까? 


뿐만 아니라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었다. 체중관리를 시작하면 우유를 비롯해서 많은 유제품은 포기를 해야하는데, 이것만은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특히 초콜릿맛의 경우, ‘이렇게 속세의 맛이 나는데 칼로리가 이것밖에 안된다고?’라며 놀랐다고 남겨주신 분들이 많았다. 맛있으면 0칼로리 라는데, 이것은 다이어트 중에도 마실 수 있는 무죄음료인 셈이다.


한편으로는 디어오트와 커피로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었더니 뒤끝이(?) 좋았다는 후기가 있었다. 그 분의 경우 아침마다 졸음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셔야 하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화장실을 가는데 매번 불편함을 겪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디어오트에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만들어 마셔보니 예상보다 맛도 있고, 무엇보다 장트러블이 싹 사라졌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진짜 커피보다 더 좋은 검정보리라떼

검정보리 시리즈는 역시 기존의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았던 분들에게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커피가 입맛에 써서 못 드셨던 분에게 검정보리 라떼는 진짜 카페라떼보다는 덜 쌉싸름하면서 더 부드럽게 다가왔다고. 개인적으로 평소에 진한 에스프레소도 원샷에 마시는 (그래서 위벽이 상해버린) 에디터 입에는 개인적으로 다소 약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역시 사람들의 입맛은 다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마디로, 검정보리 커피가 오히려 진짜 커피보다 더 부드럽고 부담 없다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 외에도 ‘한 박스 더!’ 주문을 외치셨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다름 아닌 임신부 분들이었다. 이 분들은 카페인 때문에 그동안 커피를 속 시원하게 마시질 못했는데, 이번 검정보리 커피들이 입맛에 맞아서 추가로 주문을 했다고 말해주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올수록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지독하게 그리웠는데, 검정 보리 버전으로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해오셨다.


이밖에도 달콤한데 저당이라 마음 놓고 드셨다는 분들, 마셔보고 난 다음날 마침 편의점에서도 마주쳐서 (괜히 반가운 마음에) 직접 사먹었다는 따뜻한 후기들이 전해졌다. 


새로운 마실거리로 시작하는 새로운 하루

(이밖에 후기, 사진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사랑.. 감사합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법이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대체음료를 맛보는 일 역시도 그렇다. 단순히 매일 마시는 우유, 커피를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멀리 본다면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의 패러다임이 한 차례 바뀌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를테면 가솔린 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기로에 우리가 서 있는 것과 비슷하달까? 


마지막으로 200여명의 얼리드링커 군단에게 대체우유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을 때, 가장 유력한 대답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잘 안다는 이야기였다. 67%의 사람들이 대체우유를 한번쯤 기사로든, 지인을 통해서든, 직접 맛을 보았든 다양한 경로로 접해보고 있었다. 통계 상으로라면, 10명 중 6명은 대체우유의 존재를 알고있는 셈이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음료의 등장을 원하고 있었다.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줄 다양한 대체음료들을 앞으로도 맛볼 수 있기를. 다함께 기다리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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