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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Oct 27. 2021

콜라, 맥주는 가라! 배달음식에 가장 어울리는 음료는?

# 닭발 VS  족발, 배달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4가지 방법

엄마 보다 배달의 민족 기사님을 더 많이 만나는 시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음식의 거래액은 17조3828억원으로 전년보다 78.6%나 증가했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앱을 열어 나의 주문내역을 보니 이 통계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 뭐야 이거 누가 다 먹은 거야(그게 나다).


음료약국 오늘의 주인공은 배달음식이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콜라와 사이다, 맥주, 쿨피스는 너무 치트키니까 제외. 마시즘의 음료약국에서는 언제나 배달음식을 아래 음료와 이렇게 조합해서 먹는다.    


1. 불고기피자+복순도가  

불고기피자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육즙으로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좋아하는 피자다. 달큰한 불고기 피자에는 새콤한 매력의 막걸리 ‘복순도가’가 어울린다. ‘K-샴페인’이라는 별명처럼 미세한 스파클링이 입 안에서 흥겹게 터지는 녀석이다(뚜껑을 잘못 열어도 흥겹게 터진다는 것은 함정). 하지만 맛은 만족스럽다. 맛은 요거트처럼 시큼털털한데, 불고기 피자와 기가 막히게 어울리거든.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이다. 불고기피자의 육향을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언젠가 기내에서도 불고기피자와 복순도가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2. 닭발+데자와  

매콤한 닭발은 스트레스를 녹이는 진정한 단짝이다. 얼큰한 국물에 퐁당 빠진 닭발은 언제 먹어도 또 다시 당기는 자석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불닭발을 좋아하지만 몸에서 매운 것을 못 받아들이는 슬픈 ‘맵찌'들에게는 ‘데자와'를 추천한다.

매콤한 닭발은 스트레스를 녹이는 진정한 단짝이다. 얼큰한 국물에 퐁당 빠진 닭발은 언제 먹어도 또 다시 당기는 자석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불닭발을 좋아하지만 몸에서 매운 것을 못 받아들이는 슬픈 ‘맵찌'들에게는 ‘데자와'를 추천한다.


향긋한 밀크티는 입안에 남은 매운 기운을 깔끔하게 없애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고소한 우유성분과 깔끔한 홍차의 뒷맛이 매운맛을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매콤 할수록 능력을 발휘하는 멋진 녀석. 데자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는가? 나를 믿고 딱 한 번만 마셔보자. 생각보다 정말 괜찮다.   



3. 초밥+순하리레몬진

초밥은 언제 먹어도 간편한 배달음식이다.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뒷처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깔끔하다. 산뜻한 초밥에는 가벼운 레몬소주가 어울린다. 순하리 레몬진은 레몬을 통째로 넣었다고 하는데, 이 상큼한 맛이 제각기 다른 초밥의 매력을 하나하나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식집 단골메뉴 ‘하이볼'의 편의점 버전이랄까?  


도수는 4.5도 정도로 과하지 않은 편이다. 알코올이 부담스럽지만 반주는 즐기고 싶은 혼술러들에게 추천한다. 초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술과 함께라면 더 맛있어지니까. 야근하고 돌아온 늦은 밤, 나를 위한 야식으로 즐기기에 훌륭한 조합이다.   



4. 족발+미치동스파클링

족발 하면 동치미, 동치미 하면 ‘미치동 스파클링'이다. 마시즘이 출시 발표를 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이렇게 끼워넣었냐고 할 수 있다. 맞다(...). 마시즘 사무실에 미치동이 넘쳐서 모든 배달음식을 이녀석과 함께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 최고는 족발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족발에는 예로부터 새콤달콤한 동치미 국물이 제격이었다. 미치동 스파클링은 상큼달달 동치미에 탄산을 추가해 새로움을 더했다. 자글자글한 탄산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남아있는 기름기를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미치동 스파클링과 함께라면 족발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목이 메일 때마다 미치동을 마시면 꽉 막힌 답답함이 개운하게 해소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으로 동치미가 딸려나오는 족발이라면, 동치미와 미치동의 뜻밖의 맛 대결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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