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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Dec 13. 2021

BTS부터 에스파까지, 내 최애의 최애 음료

K-아이돌이 선택한 음료는? 

사랑하면 닮는다. 오래된 연인 외에도 이 말이 적용되는 관계가 있다. 바로 연예인과 팬이다. 내 가수가 입었던 옷, 들렀던 여행지, 심지어는 먹는 영양제까지 모두 손민수하고(따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팬의 심정이니까. 

그가 주로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키는지, 짜장면을 시키는지까지도 궁금하다. 과연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은 어떤 먹고 마시는 취향을 가졌을까?   



1. BTS 뷔  - 코카콜라

©️ 코카-콜라

월드클래스는 역시 월드클래스를 좋아하는걸까? 세계인의 아이돌, BTS 뷔의 최애 음료는 코카콜라다. 그는 소문난 ‘콜라덕후'로 언제 어디서든 한손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018년에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모델로서, 이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들어간 코카콜라 보틀이 출시되기도 했다. 뷔가 성덕되는 날이었달까? 워낙 구하기가 힘들었던 탓에, 이베이(미국 경매사이트)에서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칠성사이다의 모델이 되어서 코카콜라를 오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 ZE:A 임시완 - 솔의눈

©️ 임시완 인스타그램

제아 덕질의 마지막 관문. 그것은 솔의눈이라고 할 수 있다. 솔의눈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임시완의 팬이라고 말할 수 있달까? (아니다) 


임시완은 목욕의 마무리를 ‘솔의눈’으로 한다고 밝혔다. 머리 끝까지 시원해지는 청량감과 함께 샤워를 개운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민초단에 이어서 솔의눈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의 ‘소신발언'으로 많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3. 워너원 김재환 - 쌍화탕

©️ 연합뉴스 통통컬쳐

프로듀스 101이 낳은 아들, 워너원의 김재환. 김재환의 최애 음료는 다름아닌 ‘쌍화탕’이다. 아이돌에게 쌍화탕이라니? 왠지 홍차나 커피를 즐길법한 귀공자 비주얼인데, 의외로 취향이 구수하다.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납득이 된다.


그가 그룹의 메인보컬로서 성대관리를 위해 평소에도 다양한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쌍화탕과 함께 귤을 까먹으며 전기장판 속에서 푹 쉬는 것이 그가 겨울에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TMI : 그는 팬들에게 선물로 쌍화가루를 1톤 받기도 했다)



4. AKMU 찬혁 - 아침햇살, 토마토주스

©️ JTBC 독립만세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 악뮤의 찬혁은 아침햇살과 토마토주스를 최애 음료로 꼽았다. 특이점은 양은 막걸리잔에 아침햇살을 따라 마시면서 근사한 휴식을 즐긴다는 것.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에게는 아침햇살로 마치 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침햇살은 특유의 밍숭맹숭한 쌀맛으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음료다. 역시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가는 찬혁의 선택으로 어울린달까? 세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 있게 아침햇살을 마시는 모습이 찬혁과 닮았다.  



5. 에스파 카리나 - 자몽허니블랙티

4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는 스타벅스의 자몽허니블랙티를 즐겨 마신다. 주로 달콤한 음료를 선호하는데, 음악방송 출근길에 자몽허니블랙티를 손에 든 모습이 팬들에게 자주 목격되었다.


자몽허니블랙티는 자몽시럽과 블랙티(홍차)가 섞인 메뉴로, 쌉쌀하면서 향긋한 매력이 있는 아이스티다. 도회적인 이미지를 가진 카리나와 어울리는 이미지의 음료랄까? 



6. NCT 지성 - 빙홍차

마지막으로 NCT의 지성. 그는 팀에서 막내이자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지성의 최애음료는 빙홍차다. 빙홍차를 좋아한다고? 혹시 중국인 멤버일까? 싶지만 아니다. 그는 밀양박씨거든. 


빙홍차는 중국의 아이스티로, 달달하고 향긋한 레몬 홍차 음료다. 일종의 실론티와 비슷한 느낌의 음료랄까? 최근에는 마라탕집이나 중국음식점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지성의 빙홍차를 따라 마시려다가 마라탕에 입문한 ‘시즈니(NCT 팬덤명)’들도 많을 정도라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돌과 음료업계

아이돌이 선언하는 최애 음료는 해당 브랜드에게 굉장한 ‘호재'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 같은 느낌이랄까? 아이돌에게는 언제나 어마어마한 팬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아이돌이 이끄는 거대한 팬덤에게 음료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확실한 애정까지 함께 옮겨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20세대가 좋아하는 인물의 좋아하는 음료가 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음료를 따라 마신다는 것. 이것은 마치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지는 설레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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