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는 트리거가 필요하다

운동 가기 싫은 날, 나를 헬스장에 데려가는 법

by 마스모masmobookshelve

운동을 하러 가는 것이 너무 싫을 때가 있다.

운동에 대해 당일 아침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운동 가야 하는데.’하는 순간부터

몸과 마음이 동시에 저항한다.


딱 봐도 내일 일어나면

운동을 하러 가지 않을 것 같은 날,

나는 세 가지 트리거를 심는다.


첫 번째 트리거: 마음속에 예약하기

전날 밤에 ‘내일 운동을 하러 간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새긴다.

운동 갈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두는 것이다.

일기장에 써두어도 좋고,

그저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것도 좋다.


이 작은 의식은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

잠을 자는 동안 마음이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운동을 하러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줄어든다.


두 번째 트리거: 운동복 입고 아이 등원시키기


아이를 유치원 차량을 태우러 갈 때

일상복을 대신 미리 운동복을 입는 것이다.


일상복을 입고 아이를 등원시키고 돌아와

커피를 마시며 한숨 돌리는 동안

운동의지는 팍팍 깎여나가기 때문에

환복이라는 과정을 없애는 것이다.


운동복을 미리 입고 의지가 꺾일 확률을 줄인다.


세 번째 트리거: 음악


아침에는 에너지가 좀 떨어진다.

더욱이 정신없이 아이를 등원시키고 나면

더욱 몸이 가라앉는다.

가만히 소파에 누워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싶다.


그때 비트가 좀 빠른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는다.

그럼 몸속 에너지도 조금씩 올라온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할 것이라는

움직임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세 가지 트리거를 거치면

내 몸과 마음이 커다란 저항 없이

‘알았어! 간다고~’ 하면서 헬스장으로 간다.


사실 헬스장까지 가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이왕 온 김에’ 뭐라고 하다 보면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배우 이청아의 유튜브에서 본 것이 생각난다.

“제 목표는 제 몸을 헬스장에 넣는 거예요.”


결국 핵심은 나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내가 언제 의지가 꺾이고,

무엇 때문에 운동이 가기 싫은지를 파악하여

헬스장에 갈 '확률을 높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랜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3가지의 트리거가 필요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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