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텃밭 가꾸기(공대여자 말고 그냥 나)
동기 : 공대여자야 이번에 지자체에서 텃밭을 분양해주는데 우리 부서에서 분양받기로 했거든. 너도 같이할래?
공대여자 : 아하 텃밭이라. 오빠 진짜 그거 하게? 서울에서 태어난 애들한테는 로망이겠지만, 나는 아니야. 안 할래!
야망남 : 공대여자야 ~ 우리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내년에 뭘 했으면 좋겠어?
공대여자 : 다른 부서나 타 공공기관의 사례를 보니 겨울에는 독거노인분들 김장 김치 증정 행사도 하고요, 또..
야망남 : 김장 김치 좋네. 우리가 키워서 담으면 되겠네. 친환경으로!
공대여자 : 네? 김치를 키운다는 말씀이십니까?
야망남 : 아니 배추를 키우는 거지. 그래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사례로도 활용하고.
부하는 '보는 수준'에 따라 다섯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중략) 셋째, 상사가 말한 것의 이면, 즉 의중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능력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넷째, 상사의 말과 겨루고 자기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사람이다. 조직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다. 다섯째, 상사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을 하는 사람이다. (중략) 마지막 유형은, 본인은 즐겁지만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오래지 않아 조직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 강원국, 나는 말하듯이 쓴다
식당 이모님 : 공대여자~ 나 이러면 식당 밥 못해. 언제 쟤들을 다 따서 식당에서 써? 자라는 속도 봤어? 아무리 우엉을 따서 써도 계속 자라. 상추는 말도 못 하고.
공대여자 : 아! 이모님 죄송해요. 그럼 제가 저희 직원들하고 수확해서 가져다드릴게요.
야망남 : 공대여자야. 이거 우리만 먹기 아깝다. 본부 처장님이 친환경 채소 이런 걸 엄청나게 좋아하시거든.
공대여자 : 아! 네 알겠습니다. 어느 정도 따놓으면 될까요?
야망남 : A4 박스 있지? 그걸로 우선 2개 정도?
인간은 처음 인연에 매몰된 만큼 성장한다.
- 은유,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