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야, 미안해(공대여자 말고 그냥 나)
동기 : 공대 여자 퇴근 안 해?
공대여자 : 응. 못하고 있어 ㅠㅠ
동기 : 요즘 계속 야근이네? 일이 많아?
공대여자 : 모르겠어. 나도 내가 왜 집에 못 가는지..
공대여자 : (염소 목소리) 저 어어~ 차장님. 식사는 안 하시나요?
미스터 쿠 : 응. 나는 됐다. 너희끼리 먹어라.
공대 여자 : W 씨. 혹시 고라니 보여요?
후배 : 네. 대리님. 보입니다.
공대 여자 : 어쩌고 있나요?
후배 : 고개를 들고 도로에 앉아있습니다.
공대 여자 : 안녕하세요. 119죠?
119 : 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공대 여자 : 고라니가 다쳤어요. 고라니 좀 도와주세요. 선생님. 흐윽
119 : 선생님 진정하시고요. 죄송하지만 여기는 사람을 돕는 곳이라서요. 혹시 해당 군청 야생동물 보호센터 이런 곳으로 전화해보시면 어떨까요?
공대여자 : 안녕하세요. 군청이죠?
군청 당직자 : 네. 당직실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공대여자 : 고라니 좀 도와주세요. 선생님. 흐윽
공대여자 : 차장님 저 어제 사고 났어요.
여자 차장님 : 응? 어머 왼쪽이 정말 찌그러졌네?
공대여자 : 그런가 봐요. 지금 센서도 이상한 것 같아요. 갑자기 빠이 ~ 거리기도 하고.
여자 차장님 : 그런데도 너 차를 몰고 온 거야? 대단하다. 어머 근데 저 센서에 뭐야? 털이니 설마?
후배 : 선배 댁에 안 가세요??
공대여자 : 아~ 아직 마무리할 게 있어서요. 먼저 들어가요.
후배 : 아이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머뭇머뭇)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공대여자 : 네. 내일 봐요.
(공대 여자 속마음 : 진짜 가네? 에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