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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계 연구소 Jan 07. 2024

내 이상형을 묻길래 ‘변신로봇’이라고 했다

fuxx it!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좋다. 흔히들 정말 지맘대로 거침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진짜 자유로운 영혼은 ‘변신로봇’이다. 어제의 나에게 ‘안녕’을 말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장발의 머리를 싹둑 자르는가 하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검정 잠바를 벗고 빨간색 코트를 입을 수 있는 사람 또는 반대로 어딜 가도 눈에 띄는 캐릭터였다가도 때론 지극히 평범하게 지내는 것이 불안하지 않는 사람.


어제의 나라면 이런 결정을 했겠지만 오늘은 어색한 반대쪽 길을 가볼 수 있는 사람. ‘나’라는 모습으로 쌓아놨던 모든 것에 “다음에 또 보자!”는 정중한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


늘 자유로운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 진짜 자유는 떠나려는 나에게 참으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참으려는 나에게 떠나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이상형은  ‘변신 로봇’이다.






사진출처 : <a href="https://kr.freepik.com/free-photo/tokyo-japan-november-27-2015-gundam-statue-model-performanc_103 7839.htm#query=%EB%B3%80%EC%8B%A0%EB%A1%9C%EB%B4%87&position=14&from_view=search&track=ais&uuid=9c746b21-074c-4bfe-8bd5-c93cac23ac90"> 작가 mrsiraphol </a>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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