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과 나의 인생을 바꾼 대전환점이 된 걸작
태양은 가득히.. 아마 영화 특히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영화이다. 국내에 개봉했을 때에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고 수많은 여성들이 알랭 들롱의 팬이 되었다.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지 국내에 여러차례 재개봉 되기도 하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1960년작인 프랑스 영화이고 미국의 여류작가인 페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9년에 발표한 <The talented Mr Repley>가 원작인 영화다. 감독은 르네 클레망인데 그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누벨바그풍에 대항하기 위해 태양은 가득히를 만든것이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미국인인데 영화 주인공들은 프랑스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대사가 불어이고 배경은 이탈리아라는 것이다. 굉장히 독특한 설정이었다. 그래서 난 영화초반부부터 흥미를 느끼다가 마지막장면에서는 놀라움으로 끝을 맺었다. 극중 톰 리플리는 그린리프씨가 자신의 아들 필립 그린리프가 이탈리아에서 그림이나 그리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다며 톰에게 말하며 디키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5천달러를 제안받는다. 톰은 그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고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해서 필립을 만나니 과연 그의 아버지 말대로 그는 그림이나 그리면서 애인인 마르쥬와 방탕한 생활을 보낸다. 톰은 자신이 온 이유를 필립에게 솔직히 털어놓는다. 필립을 다시 미국으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필립 아버지로부터 5천달러를 받았다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필립을 설득하지만 이미 그곳 생활에 젖어있는 필립이 말을 들을리가 없다. 필립은 처음에는 톰에게 자상하게 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점점 멀리하면서 모욕까지 준다. 결국 두 사람은 지중해의 바닷가에 떠 있는 보트위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으로 빠지고 마는데......
태양은 가득히 이전에 알랭들롱은 거의 신인배우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58년작 크리스틴이 어느정도 주목을 받긴 했지만 어쨌든 태양은 가득히로 알랭들롱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20세기 최고의 꽃미남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의 인생의 최고의 전환점이 된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로 인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 이 영화를 본 이후 나는 영화라는 매체에 푹 빠지게 되었고 특히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알랭들롱의 팬이 되었다. 난 물론 남자이기 때문에 그의 외모때문이 아니라 그의 연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알랭들롱 나오는 영화는 닥치는데로 보기 시작했고 상당수의 영화가 나를 매료시켰다. 물론 다른 클래식무비도 마찬가지였고.. 후에 알랭들롱은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주로 범죄,액션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대표작으로는1967년작<사무라이>,1970년작<볼사리노>,1970년작<암흑가의세사람>,1973년작<암흑가의 두사람>등이 있다. 전부 명작이다 특히 볼사리노는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은 영화이다. 잘생기고 능력있고..(흑흑 필자는 슬프다ㅜㅜ )어찌됐든 알랭들롱의 매력에 푹 빠져서 스타워즈 와는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했다. 알랭들롱의 특유의 바다보다 푸른눈.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뚜렷한 이목구비에 키도 180이나 된다. 이러니 여자들이 안 좋아할 수 가없지.. 실제로 들롱은 엄청난 바람둥이 였는데 그나마 그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은 나탈리 들롱은 훗날 이렇게 회고했다. "내가 그와 그나마 오래 같이 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밖에 나가서 다른여자를 만나고 돌아오는 것을 모른척했기 때문이다."(진짜 대인배ㅎㄷㄷ)참고로 태양은 가득히는 1999년 멧 데이먼,주 드로,기네스 펠트로 주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연출한 리메이크작이 있다. 하지만 역시..
알랭들롱을 20세기 최고의 미남배우로 등극시킨 태양은 가득히 그리고 나의 영화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태양은 가득히 비록 알랭들롱 과 필자하고는 천양지차가 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통해서 각자의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것은 공통점이다. 태양은 가득히를 보게되서 알게되서 큰 축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