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직무변경을 하면서 채용업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알고 있지만, 각 프로세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포인트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구글 리워크가 떠올랐습니다. 역시 채용은 HR에서 워낙에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총 6개의 칼럼이 있습니다. 그 중 먼저 이력서 검토에 대한 내용을 번역해보려합니다. 저의 영어실력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항상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rework.withgoogle.com/guides/hiring-review-resumes/steps/introduction/
이력서 작성은 구직자의 몫인 것 처럼, 이력서 검토는 채용 담당자의 일상이다. 이력서의 목적은 후보자의 과거이력을 최초로 검토하고 인터뷰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한 장의 종이로 후보자의 잠재력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력서는 많은 지원자들 중 찾고 있는 직무자격에 적합한지를 효율적으로 비교하고 좋은 후보자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의 이력서 검토팀은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3백만건의 이력서를 검토한다.
이력서는 지원자의 능력을 검토하기에는 분명히 불완전한 도구이다. 무의식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정보를 살펴 볼 여지가 많다. 이름, 소속단체, 주소, 학교, 이전 직장, 인종, 혈육관계, 사회적 지위와 같은 지표들이 후보자들을 평가하는데 무의식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결과들이 말해주고 있다. 시간적 압박 역시 무의식적인 편향을 만들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력서 검토를 위해서는 구조화되고 일관된 접근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력서를 처음 볼 때, 구글은 아래 항목들을 살펴본다.
- 잘 다듬어진 입사지원서 : 이력서의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은 후보자의 구체적인 관심을 살펴 보기 위한 훌륭한 시험이다.
- 정량적인 영향력, 기여, 업적 : 판매량 증가, 특허 출원, 학술상과 같이, 구글은 측정할 수 있고 확실한 경험을 선호한다.
- 확실한 근무경력 : 지원자의 모든 직무 경험을 아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근무경력에 공백이 있다고해서
문제를 삼으면 안된다. 연구결과, 사람들은 아무리 짧게라도 후보자가 공백기간이 있으면 좋지 않게 낙인을 찍으려 한다고 한다.
이력서 검토 프로세스는 입사지원서를 받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 채용을 위한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최소/우대 자격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
최소자격은 후보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이고, 보증할만하고, 통상적으로 협상이 불가능한 자격들이다. (Ex. 학력, 직무전문경력)
우대자격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이상적인 후보자가 갖추면 좋을 스킬과 경력이다. 이는 종종 최소자격보다는 정량적인 경우가 많다. (Ex. 설득력있는 의사소통 능력, 강의관련지식 보유 등)
게시한 자격대로 입사지원서를 검토한다면, 채용이 더욱 효율적이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회사의 표준을 사용한다면 자격에 미달한 입사지원서를 사전에 걸러내고, 최소자격을 충족하고 우대자격까지 보유한 입사지원서를 찾기가 쉬워질 것이다.
한가지 역할에 맞는 이력서를 검토할 때, 구글은 회사의 유사한 역할들의 채용 요구까지 고려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직무를 채용할 때, 후보자들은 어떤 직무가 자신이 보유한 자격과 흥미에 적합할 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좋은 후보자는 또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줘라.
가끔 훌륭한 지원자들이 지원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보통 다른 후보자로 해당 포지션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2010년 구글은 합격 경계선에 있지만 거절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이력서들의 재방문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지원자들은 몇년간 경험을 쌓았고, 그동안 구글의 채용요구는 진화하였다.
이는 채용팀이 모든 후보자들에게 비록 떨어지더라도 훌륭한 입사지원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미래에 잠재적인 채용대상자가 될 수 있다.
(정확히 이해는 가지 않지만, 훌륭하지만 채용하지 못한 후보자들은 나중에 경험을 쌓아서 더욱 발전할 수도 있으니, 떨어지더라도 잘 관리해서 미래에 다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