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마술 유튜브 채널을 만들다
카페에서 오전 내내 촬영한 영상을 들고, 편집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이무비 라는 앱을 이용해서 편집을 했다.
이 앱은 맥북을 구입만 하면 쓸 수 있는 무료 앱이다.
윈도우즈의 무비 메이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무료로 쓰기에 꽤 좋은 앱이긴 하지만, 딱 그만큼의 기능만 있다.
한계가 느껴져서, 다른 앱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가 있다.
프리미어프로, 다빈치리졸브, 파이널컷 프로
위에 언급한 3가지 외에 캡컷이라든가 필모라 등 다양한 앱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3개 프로그램 중에서 주로 선택을 하게 된다.
프리미어프로와 다빈치리졸브는 윈도우즈와 맥 모두 사용이 가능한 앱이고,
파이널컷 프로는 맥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파이널컷 프로를 선택한 이유
맥북을 쓴다고 해도 프리미어 프로를 대체로 많이 사용을 한다.
거의 써보지 않은 다빈치 리졸브의 경우에는 영상의 색감을 조정하기가 용이하다고들 한다.
그럼에도 파이널컷프로를 쓰는 이유는 구독제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무엇이든 구독제가 대세다.
실행되진 않았지만, 모 자동차 회사에서는 자동차의 좌석에 들어가는 열선시트를 구독제를 시행하려다가 욕을 먹고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내 자동차를 돈을 주고 샀는데, 그 차 안의 기능 중 일부를 추가로 그것도 매월 얼마씩 돈을 내야 쓸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파이널컷 프로는 한 번 구입할 때 돈을 내면 그걸로 끝이다.
구입할 당시에 교육용 번들 이라는 형태로 구입이 가능했다.
그때 나는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라는 직업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교육용 번들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총 5개의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입했다.
당시 구입 가격이 아마 29만8천원인가 했을거다.
참고로 파이널컷프로 하나의 프로그램만 구입을 하려고 해도, 정상가로 하면 39만8천원이라는 큰 돈이 든다.
이런 이유로 맥북을 갖고 있음에도 어도비 사의 프리미어프로를 월 구독제로 쓰시는 분들이 지금도 많다.
한달에 3~4만원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게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처음 교육용번들앱을 살 때가 2020년이었으니, 이미 구독제로 지불할 돈보다 훨씬 절약이 된 셈이다.
파이널컷프로는 아이무비와 많이 달랐다.
워크플로우라고 할까? 작업의 흐름은 비슷했지만, 세부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들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안났다.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고, 도서관에 있는 파이널컷프로 책을 빌려서 보고,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능들을 하나씩 하나씩 익혀 나갔다.
처음엔 그저 영상과 자막, 배경음악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영상의 색감이 마음에 안들어서 색보정을 조금씩 하게 되고,
오디오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것도 파이널컷 내부의 기능을 이용해서 보정을 해보기도 했다.
화면전환 효과도 아이무비 때에 비해서 훨씬 종류가 많아서 이것저것 써보기도 했다.
파이널컷프로 가 가지고 있는 기능의 10분의 1도 제대로 활용 못했지만,
뭔가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매일매일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했다.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보면서 스스로 피드백을 하고 다시 다음번 영상에서는 수정을 했다.
그 과정을 매일매일 반복했다.
어떤 때는 하루에도 3개씩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구독자가 한 명 두 명 늘어가는 게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