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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수학 Jan 01. 2020

2020 새해 첫 결심

이루리이루고이루리다



새해 첫 결심은

들뜬 상태에서 비는 거라 거창해지기 마련이던데.


오늘은 한계치보다 조금 위에 있는 것을 소원으로 빌고, 목표로 두고, 실행해보겠다.



* 올해의 표어 [고민말고 go]


하고 싶은 거 죄다 하자는 뜻이 아니고,

하고 싶은게 생기고, 반드시 해야하는 게 생겼으면

이런저런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말이기도 하다.

나란 사람은 늘 흥미가 다방면으로 뻗어 있어서

이것저것 시작하길 좋아한다.


한 가지를 꾸준히 잡고 하기 보다는, 중간에 휙휙 바꾸는 걸 좋아한다.

그래. 끈기 없다.


근데 그 끈기 없음의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고민이 너무 많아서라는 거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다가, 하다보면 고민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걸 이렇게 했어야 하지 않나? 잠깐, 저거 틀린 거 같은데?

음. 음. 음...


꼭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몇 주 되지 않아서 버벅거림이 생긴다.

갑자기 고민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하고, 단점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된다.

그리고는 수정방법, 보완방법을 찾으려고 날밤을 샌다.


그리고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그게 완벽히 맞아 떨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이걸 타파하자는 거다.

고민을 하더라도 하면서 고민하기.

안되면 안 되는 거에서 배우기.


이렇게 해서 중도 포기한게 대체 몇 개인지.




그래서 올해의 소원과 목표는 간단하다. 고민보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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