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에세이> - 향기

by 신하영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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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향기나는 꽃인데 왜 자꾸 향을 찾으려고하는지.

나는 당신의 검은 긴 머리카락이 좋아. 볼에 귀엽게 퍼져있는 주근깨마저.


조금 나온 배가 무슨 상관이야. 잘 먹는 게 얼마나 예쁜데. 그리고 당신은 하얀 티셔츠만 입어도 때깔이 나는 여자라 사실은 화려한 걸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특유의 로션냄새, 옅은 화장, 하얀 다리, 연분홍색 입술. 모두 완벽해. 그건 온전히 당신을 나타내고 있잖아?


그리고 당신이 듣는 음악은 전부 최고야.

유럽의 독립영화와 일본영화의 잔잔한 힐링감성을 좋아하고 시기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바뀌어 가끔 질투도 나게하는 게 너무 귀여워.

어쩌다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난 진심으로 넋을 잃어.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보통 그 자체로 예뻐서,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 것같아. 정말이야.


말하고싶은 건 당신 옆에서 걸을 때 나는 향보다 더 좋은 향은 맡아본적이 없다는 거야.

그래서 단 한번만 널 안으면 내게서 온종일 은은한 향기가 날 거야.


나의 꽃아 나의 항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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