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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Dec 28. 2021

에세이 시장의 레지스탕스가 있다

직업 에세이의 방향에 대하여



#출판일지


2010년 이후 에세이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다양한 작가들의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 아포리즘(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형식) 에세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에세이가 시장에서 활기를 띤 적도 있죠. 


그렇다면 요즘 시장은 어떨까요? 

베스트셀러는 여전히 마케팅이 잘된 에세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눈에 보이는 책은 바로 '직업 에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직업 에세이는 자선적인 이야기로 한 인물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요.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가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아포리즘에 질린 독자들이 점점 이런 책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죠. 직업 에세이는 비단, 유명세에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직업 종사자들에게도 포함이 되는데요. 독립 출판계에선 전부터 꾸준히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출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서점.. 원해요..




2021년을 넘어 2022년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에세이 분야의 한 켠에는 다양한 업세이 (직업+에세이)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소부, 일용자 노동직, 콜센터 근로자, 버스기사, 아파트 경비원, 편집자, 변호사, 향해사, 아나운서, 운동인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 이력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죠. 자신의 이야기가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 다양한 직종이 생기는 요즘, 타인의 이념과 삶의 방향은 또 다른 측면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직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런 업세이가 지속적으로 출간이 되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딥앤와이드도 현대인들을 위한 책을 만들겠다는 이념 아래에 여러 책을 기획 구상 중에 있습니다. 저희도 언젠가 업세이로 독자님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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