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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Mar 17. 2022

출판사 대표의 고질적인 마케팅 고민



#출판마케팅 #고찰


출판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저는 아직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좋은 책이 우선인가? 마케팅이 먼저인가? 이 둘 사이에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출판인들이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탁 터놓고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마케팅 채널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사실 조금 후회를 했었습니다. '그 시간에 채널을 키우는데 힘을 썼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면서 말이죠. 물론,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마케팅 < 좋은 책]이 우선이었기에 지금보다 전략적이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고집불통이었죠.


21년 후반기에 접어들며 동료와 저는 나름의 '각성'을 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22년에 튼튼한 마케팅 채널 하나를 보유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영하고 있는 게 마인드 업데이트고요. (@mindup.read) 


저자의 인지도에 의지하는 출판사는 장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탄탄한 채널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없어도 콘텐츠가 좋은 작가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출판사는 장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금방 궤도에 오르는 출판사도 있지만, 이렇게 천천히 빌드업을 하고 있는 출판사도 더러 있으니 그 사이에서 빛을 낼 수 있게끔 노력을 하는 게 제 사명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우상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가끔 넘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면 언젠가 내가 목표했던 선을 넘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도저히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점점 더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 꽤 선명히 느껴지거든요. 저희는 마케팅의 초석을 다지고 추구하고자 하는 책을 꾸준히 만들어보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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