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것들에게서 벗어나는 삶을 살자
영악하게 삶을 사는 방법
출처 : 영화 <뷰티 인사이드>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선 반드시 잃는 것을 생각해야 했다. 예를 들어 내게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 나는 몇 몇의 사람들과 조금은 멀어져야 했으며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면 일에 대한 집중도나 취미 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가볍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점심을 먹을 때에도 하나의 메뉴를 포기하고 밥을 먹는다. 암묵적인 양보와 선택과 집중은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나 도사리고 있는 존재다.
사람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안정과 균형을 원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 이유는 불안하기 싫어서다. 불안한 인생은 부귀영화도 보잘것없게 만들어버리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 잃을 수 있는 것들을 적절히 가늠하며 일상에서 힘 조절을 하는 것이다. 감성과 이성에서 중립을 찾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일상이 수지 타산의 범벅이 되는 것 같지만 우리는 삶을 영악하게 살아가는 방법 또한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못된 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당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었다. 두터운 자존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니 두 팔을 벌리고 균형을 잡아보자. 떨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 낭떠러지가 아니라는 건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지혜롭고 조금 더 현명하게, 내가 아프지 않도록 나를 보살펴야 하는 건 어쩌면 삶의 의무일지도 모른다.
못된 것들에게서 벗어나는 삶을 살자.
가끔은 영악해도 된다.
책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74pag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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