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에세이> - 다 이유가 있는 것
저는 매일 글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매일'요.
혹시 매일이라는 단어에 힘을 아시는 가요?
위인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작은 습관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쌓이는 것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죠.
그만큼 습관에 의해 쌓이는 무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에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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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5년 전
저는 보드를 타다 발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당시 21살 2월이었죠.
그렇게 막 살진 않았지만 정신을 차린 것도 아니었고
그냥 나이에 맞게 살던 저는 남들에게 뒤쳐지는 걸 싫어했고 똑같거나 항상 앞서길 원했습니다.
3월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같이 입대를 하기 위해 해군을 지원했는데 다리가 부러진 저는 의사 선생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전 3월에 군대를 가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전역하기 싫었거든요.
늦게 가면 뒤쳐진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당시에 목발만 짚고 다니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걷지 못해서 집에만 있어야 했고 그 덕분에 하루하루 힘이 빠지고 생기를 잃어갔죠.
그러던 도중 같이 지원한 친구들만 해군에 합격을 하고 저는 불합격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 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죠.
21살
그땐 나름 하루하루 잘 이겨낸다고 생각했지만 전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앞이 까마득해집니다.
멀쩡하게 걷는 것이 소원이었던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 상황을 비극적으로 생각하는 재주가 있는데 그땐 온갖 안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많은 의지를 했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우울했습니다. 우울한 건 우울한 거니까요.
그때 처음 글을 썼습니다.
물론 전부터 비밀 일기장에 이상한 글들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진지하게 제 하루하루를 적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글쓰기 습관은 저런 시련 속에서 생긴 것입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제가 그때 보드를 타다가 발목이 부러지지 않으면 저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만약 그 일을 겪지 않으셨다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저는 감사합니다.
후에 느꼈지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했던 저는 21살에 전자책을 출판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 뒤로 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물론 쭉 행복하고 싶었지만 모든 일에는 나의 선택이라는 게 전제로 깔려있기 때문에
원망을 하면 제 자신을 원망하지 남을 탓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그랬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똑같은 하루가 지겨울 때가 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평온한 하루를 보냄에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삶을 살게 해 준 건
바로 저의 선택 때문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이든 선한 것이든
언젠간 일어날 일들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생각은 삶을 조금 여유롭게 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시련을 겪은 분들에게 말이죠.
후에 더 좋은 일들이 생길 게 분명합니다.
그때 내가 이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라는 생각을 하면 추악했던 과거를 쉽게 잊힐 수 있습니다.
지금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분이라면
묵묵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후에 반드시 좋은 일은 일어납니다.
당신은 그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그리고 잘 이겨냈기 때문에
P.S
이런 생각의 조절은 우리 인생을 아주 부드럽게 해줍니다.
생각의 조절
어떻게 보면 사람의 특권이랄까요.
하지 않으면 그것보다 손해가 어딨을까요
오로지 내 자신을 위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