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는 떠났고 난 혼자다.
하루키의 자전거.
그 뒷자리가 그리워 나도 모르게 길을 걷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니 슈퍼를 가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거짓말. 사실은 잘 지내면서. 난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교토에 있는 호텔에 하루키보다 먼저 취직을 할 것이다. 그러면 학생인 하루키를 다시 뛰어넘을 수 있겠지.
요즘은 라디오가 재미없다. 초콜릿도 달지 않아. 매일 저녁을 만드는 난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많이 만들고 있는데 그 녀석 입에 한번 넣어준 적이 없다.
만약 교토에 간다면 매일 먹여줄 수 있으려나. 아, 바보.
나는 하루키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