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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준열 Mar 09. 2019

Survival

생존의 조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종은 어떤 것일까? 싸움을 잘하는 종도 아니오 두뇌가 명석한 종도 아니오 빠른 종도 아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종이 제일 강한 종이다.



나는 24년째 직장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살아남았다. 가끔 힘들 때 이런 생각을 한다. '넌 최선을 다했고 지금까지 잘해 왔어, 비록 남들이 다 아는 대기업을 다니진 않았지만 뭐 상관없어, 전문성을 쌓기 위해 일했고, 통찰을 얻기 위해 공부했고, 사람을 알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 있었어.'


30대 초반 큰아이가 태어났을 무렵 분유값 30만 원을 벌기 위해 토익감독 아르바이트를 했던 기억, 이직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 구조조정 프레임을 설계하면서 나 또한 살아남아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 아픔을 이기기 위해 매일 운동장 트렉을 뛰었던 기억... 많은 생각이 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도 많지만 힘들고 극강의 스트레스로 몸이 상했던 기억도 많다. 하지만 결국 나는 생존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기간까지 말이다.

나는 과연 강한 종일까.

회사를 오래 다녔다는 것만으로 '생존 전문가'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회사를 다녔는가는 내가 전문가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나에게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에 학습을 더하여 직장인들의 생존과 성공을 도우려 한다.


나의 궁극적 목적은 나와 타인들의 인생이 풍요로워지도록 돕는 것이다. 직장에 있던 나오던 자영업을 하던 프리랜서를 하던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그다음도 있다. 살아남아야 인생의 풍요도 맛볼 수 있다. 생존을 못하는데 마음만은 풍요로울 순 없다. 최근에 퇴사가 유행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퇴사'가 키워드가 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어딘가 회사를 다닐 것이고 그곳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나 퇴사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꿈인 사람도 있다. 그곳이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사람도 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죽겠는 사람도 있다. 정규직이 당연한 사람도 있지만 정규직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것이 개인의 판단이겠지만 적어도 나는 직장에서 제대로 된 경험을 쌓고 성장하고 사람들을 돕고 싶다. 나는 내 경험과 배움을 더해 직장에서의 생존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다음은 직장 밖에서의 생존을 이야기할 것이다. 직장 밖에서의 생존을 이야기할 때는 나 또한 직장 밖에서의 생존에 도전장을 내고 있을 것이다.




조직에서 무엇을 하던 나가서 무엇을 하던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두렵고 직장 밖에서는 새로운 환경이 두렵다.


대부분 두려움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결과와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가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두렵기 때문에 한 발을 내딛지 못한다. 한 발을 내딛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다시 두려워진다.

생존을 통해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내가 모르는 세계에 한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면 알게 된다. 비록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계속 걸어가다 보면 더 잘 알게 된다. 알게 되면 두렵지 않다. 두렵지 않으면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다. 더 많이 움직이면 결국 원하는 동력을 얻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정말 작은 한 걸음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두 걸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야 볼 수 있다. 앉아서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순 없다. 직장에서의 인정, 성장, 생존도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가능하다. 물론 직장 에서의 생존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생존에 대하여' 매거진을 통해 한 발자국 움직이는 법을 이야기하려 한다.


0에서 1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1이 되기 시작하면 100이 되는 것은 쉬워진다. 우선 1이 되기 위해 경험의 범위를 넓히고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움직여야 한다.


결국 우리는 생존을 통해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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