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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1 당근 온도 40.8도

이사준비중입니다.. 7번째 이사..!

by 도담


이사 가기 51일 남았다.

카톡프로필에 디데이 설정해 두고 확인하고 있다.

벌써 12월이고 다음 달에 이사다.


12월에 할 것은 현금확보. 이삿짐 줄이기. 전셋집 하자확인하기.

1월에 대출 알아볼 것. 이삿짐센터. 도배. 타일수리. 천장형 에어컨. 청소업체

12월.. 1 금융기관은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 상태이다. 뉴스에서 봤을 것이다.

은행권이 대출 창구를 닫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그럼 급한 사람들은 어떻게? 2 금융기관을 알아봐야지

나는 한 달 남았으니 다음 달에 대출을 알아볼 예정이다.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12월 할 일 하는 중..

1. 현금확보를 위해서 최근에 미국주식을 정리하고 있다.

나의 현금 대부분은 주식이 장악하고 있다.

사실 나는 미국주식 덕을 많이 봤다. 덕분에 매월 대출이자가 90만 원인 이 전셋집에 일 년 반이나 머물 수 있었다. 아직 전체 수익창에는 마이너스가 떠있다. 국내주식이 정리가 안된다.

누가 그랬다. "주식도 모르는 것들이 많이 사기는~ 1주씩 사!!"

그 말이 맞다.. 나는 주식도 모른 것이 많이 샀다가 세게 물려있다.

12월 말에 현재 내 집에 살고 있는 전세세입자에게 전세금의 10%를 돌려주기로 했다.

그 집도 이사 가기 위해서 필요하 댔다.. 나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단다..

목돈을 갖고 있다가 또 투자해서 손해 보느니 미리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알겠다' 했다.

여튼 정리 중이다. 적어도 19일까지는 정리할 예정. 달러가 많이 올라서 그나마 위안이 되네.


2. 전셋집 상태 확인

오늘 오전에 관리사무실에 와서 하자 접수한 손잡이를 교체해 주고 엊그제 욕실 타일공사한 부분에 휴지걸이를 걸어주고 갔다. 새 아파트 하자보수 접수 중이고 고쳐주는 기간이다. 다음 주에는 실외기 창문틀 봐주러 온다. 작은방에 손톱만 한 크기로 딸이 그림을 그려뒀다. 아.. 유튜브를 뒤졌다. 물파스를 바르면 볼펜자국이 녹으니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된다는데.. 녹지 않는다.. 소독약도 발라봤지만 역시 상태는.. 그렇다.. 관리실 아저씨한테 그 부분만 도배지를 붙이면 되지 않을지 물어봤는데 안될 것같댔다..ㅠㅠ 앞전에 하자보수 접수받고 온 분이 도배지를 마법처럼 싹 고쳐주시던데 방법이 없을까요? 물었다..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연락 준 다고 했으니 기다려본다.. 안방에 마룻바닥에 하자보수는 언제쯤 가능할지 물으니 현재 진행 중인데 두 달 뒤쯤이란다. 곧 이사 가니 그전에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월요일에 보수팀이 오면 연락 주기로 했다.


3. 이삿짐 줄이기

팬트리를 열었다. 아이가 어릴 적에 쓰던 크레파스와 실로폰 등등. 버리기 아까워 이사할 때 갖고 왔던 것 들이다. 사실 아이가 이제 사용할 일이 없다. 새 크레파스, 사용한 크레파스 사인펜 마카펜 등등 한 보따리다. 당근에 올렸다. 크레파스상태와 이름이 적혀있는 것들도 있다고 상세하게 올렸다.

오늘 아침에 옆아파트에 사는 아주머니가 오천 원에 구입했다. 아이가 사용할 것은 아니고 집에 치매 걸린 할머니가 계신데 그림 그릴 때 사용할 거라며 고맙다고 했다. 나도 고맙다. 필요한 곳에 쓰인다니 나도 좋다.

나의 당근 온도 40.8도 재거래희망률 100%


이번 이사는 마음이 힘이 들어서 짜증이 나있었다.

하나 어쩌겠나, 이미 이 집 전세는 나갔고~ 나는 이사를 가야 되고~ 갈 곳은 거기뿐이니.

정신 차리고 이삿짐을 싸야지.


고민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자.

방법은 그뿐이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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