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1
있잖아, 네가 행복한지 아닌지 생각하는 건
우울증으로 가는 지름길이야
-영화 <우리의 20세기> 중에서
2018. 9. 20
나는 타인에게 별생각 없이 건넨 말이 내가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같은 말이라도 조금 따뜻하고 예쁘게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2018. 10. 17
체력이 정말 중요한 것이, 체력이 좋아지면 고통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져서 성격도 좋아진다고 한다.
집중력이 좋아지고 호흡이 길어져서 표현력도 향상된다고.
대체로 신경질적이거나 귀찮은 것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체력이 약해서라고.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글
2019. 2. 13
당신에게 향하는 모든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면 당신은 끊임없이 고통받을 것이다. 진정한 힘은 느긋하게 앉아서 논리적으로 상황을 관찰하는데서 온다. 진정한 힘은 감정의 절제다. 만약 누군가의 말이 당신을 통제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널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호흡하고 상황이 지나가길 기다려라. - 워런 버핏
2019. 2. 18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 실패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제부터는 그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혐오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를 혐오하지 못하면 자기혐오에 빠진다. 상당히 피곤한 일. 피곤하기만 할 뿐 아무런 소득이 없다. 그런 일을 하게 된다. 하고 싶지 않아도.
- 김종완, <커피를 맛있게 마셔 잠이 오지 않으면>
2019. 3. 13
너무 생각하지 말게. 이대로 곧장 배를 몰다가 불운이 닥치면 그때 맞서 싸우시지.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중에서
2019. 4. 9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되고 싶은 내가 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래서 되고 싶은 내가 된 다음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은데 그건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또 누군가를 좋아하고, 좋아하게 되고. 세상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은데 이건 그중에서도 가장 그런 일이에요.
- 김종완, <우리는 사랑을 사랑해>
(사야지 사야지하면서 사지 못한 김종완 작가님의 책 두 권.. 이렇게 적어두면 여름이 오기 전에 사서 읽겠지, 나 자신아?)
2019. 4. 14
내가 당신에게 우주 원리의 답을 준다면 특별하지 않을 거예요. 그저 우주가 설계한 목적을 따르는 기계가 되겠죠. 커다랗고 멍청한 식품 가공기일 뿐일 거예요.
하지만 이해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것이나 사람을 찾았을 때 행복을 느껴요. 이런 무작위성과 팬더모니엄 속에서 당신과 치디는 서로를 찾았고 함께 삶을 살았잖아요.
놀랍지 않나요?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플레이스>, 시즌3 12화
2019. 4. 16
나한테 기대지 좀 마. 나도 겨우 서 있다고.
- 그 날 저녁 내 입에서 튀어나온 불평인데 주변인에 공감을 사서 적어둠 (?)
2019. 5. 6
1500년을 사는 동안 수많은 적이 나를 노렸지만, 한 놈도 성공 못 하고 내 손에 죽었어.
운명은 내가 죽길 바라지 않아.
타노스는 그저 내 복수의 희생양이 될 악당에 불과하지.
운명은 내 편이야.
-네가 틀렸다면?
내가 틀렸다면...
더 잃을 게 없잖아?
-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중 토르의 대사
2019. 5. 14
대공녀 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성경은 신의 말이요, 자연은 신의 작품이므로 신앙과 이성은 대립할 수 없다. 그러니 대립이 있는 뜻이 보일 경우, 과학은 자연에 대한 문제에서 신학보다 우월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일반인의 이해를 위해 쓰였고 쉽게 재해석할 수 있지만, 자연은 변경할 수 없는 실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과학자들이 성경에 있는 문장과 모순되는 뜻이 보이는 자연의 진실을 증명하면, 신학자들은 그 문장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명확히 해야 한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