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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원 May 18. 2019

버스를 기다리다가

너도 외로워?

어느 날 친구와 저녁을 먹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나눈 대화.


내 친구가 요새 자취를 시작했는데 외로워서 너무 힘들대. 넌 혼자 산 지 오래됐으니까 안 외롭지 않아?


독거노인 같은 마음으로 사는 거지 뭐. 안 외로운 사람이 어디 있어. 거기에 익숙해진 거지.


그런 거군.


응. 그렇지.


그래도 혼자 살던 때가 좋았는데.


혼자 사는 게 최고야. 개 한 마리 있으면 더 좋고.


그러네.

하지만 개가 나 때문에 외로워하는 건 보기 싫다. 마음 아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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