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꿈

by Minnesota


아침에 눈을 떴는데 쫓기는 꿈을 꾼 것 같았다.


이번주 금요일에 이사회가 있는데 꿈 속에서 이사회 준비를 하는 중에 사방팔방이 정신이 없고 나는 시간에 쫓기며 준비하는 중이었다.


일어나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팀장님이 보낸 메일에 회신을 하고 두번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서 마신다.


어제 밤에는 유난히도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었다.


배달이나 뭘 사오진 않고 그냥 집에 있는 라면볶이를 먹었더니 얼추 만족감이 들었다.


빨리 내일이 되서 맛있는거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작 일어나보니 어제밤의 그런 생각도, 골라놓은 메뉴도 영 시원찮아 보인다.


잠자고 일어나보니 남편은 회사에가고 창문에는 희여멀건한 성에가 끼어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신을 깨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브런치 글을 몇 개 읽어본다.


글이 참 좋은데 글쓴이의 감정이 고스라니 느껴져서 가슴이 저릿했다.


어제는 내 업무상 크게 외근 갈 일이 없는 와중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의 회의가 있어 외근을 다녀왔다.


비가 추적추적 오고 사방이 캄캄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에서 내려 수인선으로 갈아타서 서울숲에서 내렸다.


벌써 올해만 3번째 보는 듯한 얼굴들을 마주하고 1시간 조금 넘게 회의를 했다.


나는 비 오는 날 우산 외에 또 무언가를 들고가고 싶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회의 내용을 기록했다.


메모장에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녹음도 했다.


돌아오자마자 중간중간 지시하신 사항을 이행하고 회의 결과를 작성하여 보고하고 집에 왔다.


퇴근길엔 날씨가 더욱 험악했다. 돌풍이 부는 듯 했다.


집에 와서 연차를 쓰고 쉬었던 남편이 만든 밥을 먹었고, 좀 쉬다가 이메일을 확인했다.


회의 결과 보고에 대해 잘 정리했다는 팀장님의 칭찬이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또 새로운 하루다.


오늘은 오늘대로 잘 지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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