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기분이 영 마뜩찮다.

힘들었던 일주일이 끝났는데 영 미적지근하다.


장마가 언제 끝나려나.

뭘 하면, 이만하면 됐다 싶을까,

박사는 애매하다. 막 도전하기엔.

석사는 도전하기에 너무 쉬워서, 만족도가 떨어진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만족하기가 어려운 인간이다.


회사는 그런대로 흘러간다만 딱히 좋은것도 싫은것도 안느껴지는 그런 상태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정년이 될때까지, 그리고 그후에도 일을 하며 꾸역꾸역 살아나가야 할까.


술을 마신다고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건 잘 알아서 안마신다.


그런데 헛헛하고 외롭다.

인간에 의한 외로움이 아니라 삶에 의한 외로움.


나 하나 몸 뉘일 곳 찾아 집에 돌아와서 느끼는 외로움. 아무것에도 관심이 안가서 영상도 안 보고싶다.


나는 이렇게 살아가는게 최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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