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휴일의 첫날. 무계획으로 눈을 떴다.

9:30에 눈을 떠서, 부랴부랴 연극 티켓을 찾았으나 다 매진이었다. 내가 원하는 연극은 명동극장의 연극이었다. 오늘 뭘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아침 빈속이 영 쓰리고 아파서 약을 한알 먹었다.

비가 계속 온다. 더벤티에서 커피를 시켰다. 비가 와서 늦게 오겠거니했는데 빨리 도착했고 배달기사 분의 상냥한 문자에 나도 덩달아 감사하다고 문자했다.

근래엔 그런 상냥함을 찾기가 어렵기에.


남편를 졸라서 파스타를 만들어주었다.

넓은 면(이름 까먹음)에 마늘 가득, 닭가슴살을 넣고 완성될쯤 모짜렐라 치즈 서너장을 가득 넣으면 완성이다. 지금은 Ali Wong이 나오는 Always be my baby를 보는 중인데, 뜬금없이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다.

영화는 꽤 재밌다.


다 먹고선 비가 와도 나가서 걸을까싶다.

남편은 복싱을 안 하는 대신 헬스장에 꼬박꼬박 간다.

지금도 헬스장에 갔다.


어제는 휴일 전날이라 맥주만 잔뜩 마셨다.

물론 대부분 라이트, 슈가프리로 먹었지만.

배도 부르고 아늑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