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일요일

by Minnesota

벌써 8월 6일이다.


나는 여름의 한 가운데, 8월 1일에 태어났다.


이번 한 주는 느긋하면서도 한편으론 '쉼표'가 부재한 한 주였다.


지난주 일요일에 여행을 떠나서 화요일 오후 6시에 집에 귀가했다.


생일을 끼고 갔던 여행이기에 사실상 생일 축하에 초점이 맞춰진 여행이었고


날씨는 역시나 무더웠다.


돌아와서는 수, 목, 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회사에 나갔다.


휴가 중인 직원이 많아서인지 사무실은 한산하고 고요했다.


그 와중에도 일은 진행되었고 삶은 지속되었다.


토요일, 아직 바리스타 2급 실기시험이 남았지만 1급 수업을 바로 시작했다.


개인 교습이다. 핸드드립부터 배우게 되었고 쉽지 않다.


오늘, 나만의 핸드드립 기구를 구매했다.


침대 위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 르노의 22불렛이란 영화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다보니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맥주 한 캔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단 느낌이다.


기대하고 보았던 영화 덩케르크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헥소고지보다 못한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 더 기대가 컸으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내가 느끼기에 작위적인 부분이 많았다.


다음주부턴 휴가 갔던 대부분의 직원들이 회사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weekday의 풍경이 되살아날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행사도 여러 건이라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


벌써 8월이다. 올해도 이렇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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