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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l 08. 2024

무제

월요일인 오늘 나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아무리 늦어도 5:30엔 움직이는데 오늘은 6:05경에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덕분에 헬스장에 들러 사무실에 입성하는 시간 자체도 늦어졌다.

아침에는 주간회의를 했고 새로운 일을 받았다.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 콩나물 밥이라 왕창 먹었다. 부침개도 나왔다. 회사밥이 이렇게나 잘 나오니 너무 좋다.


오후에도 바빴다. 박물관에서 할 8월 공연 기획 관련해서 준비 중이다.

가수 하림을 모시고 공연할 예정이다. 거의 확정이다.

다들 신나한다. 나는 한국노래를 잘 안들은지 15년 정도 된 것 같아서, 하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집에 와서 씻고 오늘 2차 수정한 소논문을 다시 옮겨 담을 예정이다.

그런데 왠지 오늘은 글을 쓰고 싶어서 글부터 써본다.

드디어 비가 비답게 내린다. 주룩주룩.


강아지는 호랑이같이 몸집이 큰데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 와서 온갖 애교를 떤다.

이제 가라고 내쫓으니 휙 가버린다. 그러고선 문 밖에서 날 지긋이 지켜본다.

엄청난 집착이다. 


내일은 박물관에 가야해서 음성에 간다.

나쁘지만은 않다. 체력적으로 약간 힘에 부칠수도 있지만 매일 똑같은 곳에 가는 것보다 일주일에 1회 정도는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게 내 일상에 환기가 된다. 그래도 내일은 운동은 못한다.


여러가지로 일이 잘 흘러가는 중이다.

이럴때일수록 경거망동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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