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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nesota

집에와서 오늘은 샤워만 하지 않고 머리도 감았다. 하루에 아침 한번만 머리를 감는 편인데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두번 감는다. 땀에 절어있었다.


개 밥 주고 나도 콩국수를 해먹었다. 국수양을 많이 해서 남은건 개한테 줬다. 자두도 세알 먹었다. 그러고나니 배는 부르고 할건 없고 집은 조용하다.


빨래도 돌려뒀고, 청소기도 돌린 상태다.

미루고미루던 발톱도 깎았다. 이제 난 뭘해야할까.


오늘 점심에 오랜만에 야마야를 갔다. 저녁에 가야 분위기가 제대로 나지만, 점심 미팅으로도 괜찮았다. 커피는 블루보틀 싱글오리진 아이스로 마셨다. 특별한 맛은 못느꼈다. 아쉽게도.


내일만 가면 목, 금은 휴가다.

특별한 건 없지만 집에서 안나가도되서 너무 좋다.

그렇지만 지금도 이렇게 적적한데 목요일에 혼자 있으면 더 심하려나 싶기도 하다.


너무 더운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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