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 금은 여름휴가다.
이 회사는 여름휴가 3일을 연차랑 별도로 주기 때문에, 쓰지 않으면 자동소진된다고 한다.
특별한 계획 없이 일단 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겨우 틈날 때 오늘 마사지를 예약해뒀다.
집 바로 앞에 있는 JW MARRIOTT 호텔 안에 있는 록시땅에서 하는 마사지 샵이다.
60분 예약했다가, 얼굴은 포함안되어 있어서 90분으로 변경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10분 정도 걸어오니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다행이도 샤워시설이 있어서 샤워를 먼저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정말 오랜만에 받는 마사지.
90분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커피를 사서 집에 왔다.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같이 산책을 나갔는데, 아무도 그 더운 시간에 나와서 걷지 않았다. 나도 땀이 줄줄 흘렀다.
9시엔가 눈을 떠서 오늘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회사에서 연락이 올까봐 사실 걱정이 좀 됐었는데 다행이도 아직까진 아무에게도 특별한 연락이 없다.
오늘은 사실 내 생일이다. 34번째 생일.
내년에 내가 35살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물론 윤석열 나이로 하면 33살이겠지만서도.
이 회사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누리는 휴가다. 6/10에 입사해서 시간이 참 빨리 흘렀다.
아직 식사 전이다. 계속 물을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차를 마신다.
날이 더워 오늘은 포니테일을 하고 산책을 다녀왔다.
아마도 개는 이제 지쳐서 조용히 잠을 잘 것이다.
올림픽 중이라는데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늘 중으로 논문 투고를 하려고 하는데 아직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이다.
갑자기 몸에 기운이 쫙 빠진다. 흐물흐물해지는 기분이랄까.
밖은 매일매일 무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