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내리 쉬고 있다.
금요일인 어제는 남편도 휴가여서 함께 쉰다.
오늘은 눈썹왁싱하고 히티토제면소에 가서 우동을 먹고 서촌 스코프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세화미술관에서 전시를 봤다.
메세나협회 초대권을 받아 공찌로 전시를 본 것이다.
그러고선 남편 회사에서 받은 신세계상품권을 쓰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서 남편 운동화랑 내 귀걸이를 샀다.
집에 와서 유통기한 지난 잡채 밀키트를 해먹었다.
삶은 감자 세개는 으깨서 샌드위치로 만들어뒀다.
할게 없어서 식스센스 영화를 남편이랑 봤다.
재미는 있었다. 근데 아직도 난 안 졸리다.
어제는 남편이랑 헬스장에 가서 원래 절대 안하던 근육 운동을 했더니 오늘 계속 몸이 쑤신다.
어제 드디어 6월 중순부터 쓰기 시작한 소논문을 투고했다. 어찌저찌해서 드디어 접수 기한 마지막 날 투고한 것이다. 그러고선 어제 도선사에 갔다왔다.
어제에 대한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왜일까.
계속 쉬다보니, 기억이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