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제

by Minnesota

삼일 내리 쉬고 있다.

금요일인 어제는 남편도 휴가여서 함께 쉰다.

오늘은 눈썹왁싱하고 히티토제면소에 가서 우동을 먹고 서촌 스코프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세화미술관에서 전시를 봤다.


메세나협회 초대권을 받아 공찌로 전시를 본 것이다.

그러고선 남편 회사에서 받은 신세계상품권을 쓰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서 남편 운동화랑 내 귀걸이를 샀다.


집에 와서 유통기한 지난 잡채 밀키트를 해먹었다.

삶은 감자 세개는 으깨서 샌드위치로 만들어뒀다.

할게 없어서 식스센스 영화를 남편이랑 봤다.

재미는 있었다. 근데 아직도 난 안 졸리다.


어제는 남편이랑 헬스장에 가서 원래 절대 안하던 근육 운동을 했더니 오늘 계속 몸이 쑤신다.


어제 드디어 6월 중순부터 쓰기 시작한 소논문을 투고했다. 어찌저찌해서 드디어 접수 기한 마지막 날 투고한 것이다. 그러고선 어제 도선사에 갔다왔다.

어제에 대한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왜일까.


계속 쉬다보니, 기억이 흐려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여름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