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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nesota Aug 25. 2024

입술이 죄 터지고 갈라져서 아프다.

원래 이정도로 상태가 나빠지긴 어려운데, 이번주에 내가 입술을 못살게 굴었던것 같다.


어제는 하루종일 남편과 바쁘게 돌아다녔다.

오늘은 정 반대다. 하루종일 집에있었다.

어제는 산책도 오래하고 책방도 가고 카페도 가고 절도 가고 장도 봤다. 오늘은 11:30에 겨우 눈을 떴고 산책은 다녀왔지만 남편과 싸우느라 예매해둔 영화도 못보고 아무것도 못했다. 대신 집에서 와인을 마셨고 남편과 홍상수 영화를 봤다.


어제는 유튜브로 결제해서 우리의 하루를 봤고,

오늘은 쿠팡플레이로 결제해서 강원도의 힘을 봤다.


어제 장봐온 것들을 이틀만에 다 헤치우고 있다.

다는 아니지만 꽤 많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많은 모양이다.

남편에 의하면 어제는 내 감정선이 굉장히 오락가락 했다고 한다.


오늘은 어차피 늦게 일어났고 일어났을때 두들겨 맞은 듯 한 상태였기에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나는 자주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상태에 처한다.


하루 왠종일 고래고래 싸우다가 술을 먹다가 영화를 보다가 책을 본 하루다.

어제 남편은 뜬금없이 금강경이란 책을 골랐고 나도 그 책을 덩달아 몇 장 읽었다.


내일 책을 좀 더 읽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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