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nesota Nov 29. 2024

행복

오늘은 월급날이었다.

아침 8:33에 출근도장을 찍고 곧바로 상사와 함께 남양주로 출장을 갔다.

2시간 가량 회의를 하고 점심에는 대표님과, 센터장, 상사와 함께 막국수에 메밀전을 먹었다.

돌아오니 1시 30분이었고 식곤증이 몰려와서 너무 피곤했지만 회사 커피머신으로 샷을 두번 내려서 마시면서 다시 일을 했다.


일을 열심히하고 한양대 근처까지 걸어가서 네일을 받고 왔다.

그 근처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것이었다. 여전했다.

내가 제일 친했던 동기랑 먹었던 즉석떡볶이집도 그대로였다.


네일샵 언니랑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결혼 얘기가 나와서 3개월만에 프로포즈 받아 결혼했다고 하니 비법이 뭐냐고 물었다. 어지간히 결혼이 하고 싶은가보다. 비법같은건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여간 돈을 내고 다소 외로웠지만 집까지 와서 샤워를 하고 개밥을 챙겨줬다.

그리고 내 밥도 먹었다. 오늘은 굉장히 기분이 좋은 날이다.

월급도 받았고 즐겁게 일했고 네일도 예쁘게 받은 그냥 평범한 날이지만 만족스러운 날이다.

그래서 기록해보고 싶다.


이런 날도 있어야 사는거니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