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9:30~18:30까지 수업을 듣고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 이동해서 20:15까지 저녁시간을 가지고 집에왔다. 다행이도 남편이 데리러 와줬고 9시30분쯤 집에 와서 씻고 누우니 10시경이었다.
거의 곧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일어나보니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나는 요새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고민 상담을 자주 한다.
어쩌다 마주친 유튜브 채널에 내 상황을 보내서 고민 상담을 받는다. 벌써 올해만 2번째다.
속시원한 해답을 받지는 못한다. 그래도 일단 해본다.
이번주의 성과는 아래와 같다.
1. 3월초 고통받았던 위의 고통이 거의 안느껴진다.
2. 회사에서 분노하는 상황에 분노를 대놓고 표출하기보단 가능한 영리하게 해결했다.
3. 토요일은 토요일대로 사회생활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가기 싫고 하기 싫던 일을 다 하고 나니,
돌이켜보면 나는 원래 토요일에 배달음식으로 단 것을 왕창 먹고 누워서 핸드폰만 보던 사람이고 마음은 투잡을 뛰어서라도 돈을 더 벌고 싶지만 체력이 안 된다는 팩트에 가까운 핑계를 기반으로 쉬기만 했을 뿐이다.
쿠팡 알바는 작년에 딱 한번 다녀온 이후로 가본적이 없는 것처럼 이미 투잡은 다시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 있는 것이다.
남편은 이번주 초에 계속 때려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나는 무조건 안 된다고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내 페이스북에는 이미 잊고 있는 까마득한 예전의 기억의 잔재가 남아있다.
매일 매일이 낯선 나날이다.
다음주는 또 나에게 어떤 일이 있을까.
사실 마음같으면 집에만 있고싶지만 나는 15분 후에 움직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