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계속 이어폰을 끼고 있다.
별로 틀어놓은 내용에 집중을 안해서 일종의 노이즈이다. 백색소음인걸까.
그냥 그렇게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를 둘러싼 세상과도 1/2 정도 단절된다.
아마도 그걸 꾀하는 것일테다.
지금 나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든다.
회사 내 자리는 좁아터졌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마음에 안 든다.
그러나 이는, 내 이전 회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느꼈던 것이다.
나는 원래 잘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리고 예민해서 그런지 일상의 모든 소음이 싫다.
지하철로 가면 대략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한참 걸려 회사에 도착한다.
그 이유는 지하철을 타면 모르는 사람과 몸을 부딪히면서 가야하고 지하철의 대중은 대부분 시끄럽다.
버스는 조용하고 몸을 부딪힐 일이 거의 없다. 내가 일찍 출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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