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는 회사는 다녀야하나보다.
오랜만에 1일을 통째로 혼자 집에 있다보니 지루하고 심심하다.
물론 회사에 있을때도 항상 심심하지만, 지금은 온전히 혼자다.
외로움은 언제나 곁에 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래도 누군가와 소통할 일이 있다보니 지금과는 조금 다른 형태다.
가끔은 정말 혼자있고 싶을 때가 있긴하다.
오늘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강아지랑 산책하고 샤워하고 무언가를 보고, 글을 쓰는 이 전 과정이 한층 더 외롭게 느껴진달까.
단순히 월급을 받기위해서만 다니는건 아니다.
회사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제공한다. 그래서 여전히 내가 직장을 다니는 게 아닐까 싶다.
강아지는 낮잠 시간이라서 계속 나를 지켜보곤 있지만 눈이 스르륵 감기나보다.
지금은 내 방을 떠나 거실에서 상주 중이다.
하반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8월은 본격적인 하반기나 다름없다.
내 25년 하반기가 어떻게 흘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