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뵙는 얼굴인데 너무 반가웠다.
물론 그 말을 전하진 못했다.
교수님은 한결 편안한 얼굴이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교수님 왈 "Matilda는 마치 고무줄을 쫙 당겨놓은 상태인 것 같다."
"그래서 방향성만 잘 정하면 잘 될거다."
“어디로 튈 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미디어의 어떤 연구자가 될 건지 정해라.
이 문장이 핵심이다.
나중에 이력서에 어떤 연구를 했는지 목록을 써야 하는데 교수님은 그것부터 보고 어떤 연구를 하는지 파악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교수님 외의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그런식으로 다른 연구자의 연구를 파악한다고 한다.
모든 수업이 너무 흥미롭고 너무 재밌고 한 것 같다고 하신다.
사실이다. 그래서 이 이론을 알게 되면 이것에 대해 쓰고 싶고, 또 이런 분야가 있구나 하고 알게되면 이것에 대해 쓰고 싶다.
"백지 같은 상태"니까 뭘 할지, 뭘 연구할지, 그리고 너에 대한 대체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수업 중간에 뛰어가서 뵜던 교수님인데 일단 안 혼나서 다행이고,
밝은 얼굴이셔서 다행이고, 맞는 말씀 또 듣고와서 그 부분은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겠다.
내 삶에 이미 교수님이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