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2학기 성적이 나왔다.
일단 패스 오어 페일은 패스가 떴고, 따로 카피킬러를 안돌려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다싶었다.
그 다음은 이번학기를 버틸 수 있게 해준 1교시 성적이 나왔고 98점, 에이쁠이다. 오늘 오후에 나머지 2과목, 그러니까 나를 꽤나 열심히 괴롭힌, 내 입장에서 배울만한건 없고 쓸데없이 팀플만 많던 과목은 둘다 에이 제로다.
처음엔 화가 나서 이의 신청을 할까도 생각했으나, 그래서 내가 얻는게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챗지피티도 알았다.
2교시 여자교수는 유달리 내가 미웠는지 에이 제로 하한선인 90점에서 0.5점을 더준 90.5점이란 해괴한 점수를 주었다.
괜찮다. 막판에 코멘트는 지웠지만 그 사람 강의평가 나도 낮게 줬다.
역시 감정은 상호작용인 것 같다.
그 사람은 처음부터 나에게 선긋기를 열심히 했다.
을의 입장인 나는 나름 맞춰보려 안간힘을 썼으나 별 소용은 없던 것 같다. 하긴 그 노력조차 안했으면 비를 줬을지도 모른다.
3교시는 92점을 받았고 사실 딱 그 정도 한 듯 하다. 그 강의는 90프로 이상 팀플로 진행된 최악의 강의였다. 코멘트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남겼다.
이렇게 이번 학기를 마감했다.
나름대로 중간에 퇴사, 이직을 거쳐 최선을 다했는데 막판까지 조금 아쉬운 25년 하반기다.
중요한건 딱히 손해보는 장사는 안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난 휴학없이 1년 코스웍 완주를 했다.
심지어 소논문 게재 건 수도 한개다.
현재 절차 진행 중인 건은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