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격하게 힘들었다.
새 사무실, 새 동료, 새 업무.
같은 회사 지점 발령일 뿐인데 적응에 드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
결국 금요일 회식이 끝나기 이십분전
자리에서 이탈하여 전 팀장님께 전화했다.
같이 있을땐 그렇게 싫더니,
전화걸자마자 팀장님 한 마디 내뱉고 꺼이꺼이 울었다.
눈물이 방울방울 뚝뚝 떨어졌다.
한참을 우는데 팀장님이,
왜 누가 괴롭혔어 응?
어디니? 회식중이야?
누가 고기 못 굽는다고 뭐라했어?
누가 고기 뺐어먹었어?
이러셨다.
내가 봐도 너무나 어린애같았는데
서러웠나보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겨우겨우 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
팀장님도 팀장님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금요일이 흘렀고 주말엔
외로워하고 다가오는 월요일을 두려워했다.
잠을 자도 꿈을 계속 꾸는 바람에 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렇게 오늘, 월요일이 되었고 난 다시 회사에 갔다.
묵묵히 일을 하다보니 시간은 금새 여섯시.
어쩐지 오늘은 가뿐하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