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에 나는 첫 직장 퇴사를 하고 아무 계획 없이 스페인에 갔다.
돌아와보니 한국은 더웠고, 나는 아무것도 할 일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 해 여름은, 유독 지독하게 느껴졌다.
2017년 4월, 나는 두 번째 직장에서 원하는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내가 마음에 들진 않았어도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었다.
2018년 4월, 나는 두 번째 직장의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고 매일이 정신없다.
새로운 사람과 지난주 토요일부터 연애도 시작했다.
어제는 갑작스레 팀장님의 말씀에 따라 수원 사무실에서 서울에 있는 호텔 행사장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행사 준비를 하고 현장퇴근을 했다.
오늘은 오전에 나혼자 행사장에 가서 행사 지원을 했다.
팀장님이 오셔서 점심을 같이 먹었고 팀장님과 함께 수원 사무실로 복귀했다.
복귀해보니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쌓여있었고 겉옷을 벗을 새도 없이 일을 했다.
그래도 간간히 이를 닦을 여유와 커피를 만들어올 여유를 찾아내면서 순차적으로 했다.
그렇게 결재까지 올리고, 겨우 수원역에서 기차를 탔다.
남자친구는 출장에 가 있고 미팅중이라 짧게 통화를 마쳤다.
내일은 부여로 워크숍을 간다.
모든게 너무... 돌아볼 틈 없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