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그렇지

by Minnesota

PT를 시작한지 6일째가 되어 간다.


매일 헬스에 나가고 있고 수업은 2번 받았다.


힘들지만 확실히 우울한 생각은 덜 들고 하루의 빈틈을 조금이나마 채워준다.


지금 내 하루를 채우는 건 딱 두가지다. 하나는 운동(이제 6일째지만..), 그리고 연애.


그런데 연애가 이번주 월요일에 큰 고비를 지나 오늘 한번 더 삐걱 댔다.


기분은? 뭐라 할 말이 없다.


글을 너무 쓰고 싶고, 정성껏 진심을 담아 쓰고 싶어서 노트북까지 켜서 쓰고 있는데


정리를 어떻게해서 써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느끼기에 남자친구는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에 지쳐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초반에 일주일에 2, 3번 만나던게 줄어서 1번이 되었다.


그래도 계속 대화는 하고 전화도 한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그게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냥 터뜨려버렸고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얻고 벙쪄 있는 상태다.


잘 운동하고 와서 왜 그랬는지 알 길이 없다. 덕분에 솟구치던 식욕은 싹 사라졌다.


내가 원하던 반응은 그게 아니었는데 나한테 왜 그렇게까지 세게 말했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바로 며칠 전에 만나서 준 선물은 뭔지도 모르겠고


바로 며칠 전까지만해도 잘만하던 통화는 그러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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