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 어떻게 이겨내는가?
나는 걷는다. 그리고 쓴다. 때로는 듣는다.
두 다리가 성해서 나는 걷는다.
때로는 나보다 훨씬 오래 이 고된 삶을 견뎌낸 현인들의 말을 듣는다.
그런데 죽고 싶은 마음이 거세질땐 그들의 말이 내 귓가에 맴돌뿐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면 쓴다. 개똥만도 못한 글이어도 써재낀다.
무언가라도 쓰면 조금은 정리가 된다.
그리고 달달한 것을 먹는다.
내 속이 요근래 찾아 마신 쓰디쓴 쓰리샷 아메리카노에, 맥주에, 영 성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