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장을 입고 나왔다.
마치 결혼식을 다녀온 모습처럼.
우리는 회에 소맥을 마셨고 맥주를 연이어 더 마셨다.
그는 우리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는 내 손을 어느순간부터 잡았다.
다음주 토요일에도 꼭 만나자고 그가 말했다.
그렇게 헤어졌다.
나는 헤어진지 이주가 흘렀고 다시 누군가와 손을 잡았다.
바람을 핀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리만치 죄책감이든다.
괜찮다.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나를 놓아줬을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