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집 가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일주일이었다.
일도 많고 수요일에 회식하고 너무 많이 마셔서 다음 날 토하고 하루 종일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금요일에는 중요한 공연이 있어서 긴장 상태로 하루 종일, 말그대로 하루 종일을 보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다.
어제 뭔가 보상심리에 비빔면을 먹고 잔 것 같다. 까먹고 한약도 못 먹고 잠들었다.
나를 데리러 온 남자친구도 몸이 안 좋은 상태였다.
아침에 10시반 쯤 눈을 떴고 그냥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했고 오늘도 일 때문에 압구정까지 가야하는데 지하철 타고 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징징댔다.
그리고 결혼 준비도 결국 같이 해야 하고 5시까지는 시간이 뜨니까 만나서 같이 하자고 했다.
결국 그러기로 결정하고 전화를 끊고 그야말로 멍을 집중적으로 때렸다.
유튜브를 보면서 침대에서 숨만 쉬었다. 12시가 되어서야 샤워를 하고 과일 스무디를 먹고 어제 못 먹은 한약을 먹었다.
그러고나니 벌써 시간이 1시. 만나기로 한 시간을 삼십분 늦춰서 2시반에 만나기로 했다.
참 바쁘게 돌아간다. 그러면서도 놓치는 사항이 없는지 끊임없이 체크를 해야한다.
지난주에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얼굴에 홍조 반응, 두드러기 등이 나타났고 몸에도 두드러기가 올라왔었다.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계속 그 상태였고 이번주 초까지도 몸에는 계속 남아 있었다.
원래는 술 먹으면 안 되는데 수요일 회식 때 그냥 주는대로 다 마셔서, 아 망했다, 겨우 가라앉혀놓았는데 또 알레르기가 심해지겠거니 했다.
그런데 다행이도 피부는 완전히 돌아왔다. 물론 다음 날 정말 힘들었지만.
오늘만, 잘 끝내면 이번주는 무사히 끝난다.
잘 끝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