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차고 즐거운 하루

by Minnesota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일기에 쓸 법한 문구다.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


근데 진짜 보람차고 즐거웠다.


점심에는 회사 동기와 맛있는 밥도 먹고 오전에 못 사온 커피 덕택에 점심때서야 마시는 커피가 더 값지게 느껴졌다.


오후에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눈이 빠지도록 모니터를 보며 일했다.


중간엔 다른 팀 팀장님의 가르침(?)을 한시간 듣고 나왔고,


그 사이에 카톡이 40여개 정도 와 있었다.


부랴부랴 해야하는 업무를 다 하고나니 딱 7시쯤이 되었다.


끝나고 남자친구랑 저녁 약속이 있었기에 일하느라 다 지워진 화장을 고치러 화장실에 다녀오니 7시 10분.


그 길로 서촌 근처 스시집으로 갔다. 남자친구와 오늘은 정말 즐겁게 저녁을 먹었다.


오붓한 데이트였다. 집에 오는 길에도 노래를 틀어놓고 왔다.


기분좋은 식사였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오늘 업무를 이번주내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금요일은 원래 재택근무인데 그냥 사무실에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


내일은 3시에 피부관리를 받으러 가야해서 금요일로.


아무튼 즐겁고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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